민방위 교육 때 볼까해서 성동도서관에서 대출을 했는데, 제대로 못 보고 반납일이 다 되어서야 얼핏 보게 되었다. 경영에 대한 막연한 기대만 하고 있었지만 첫장을 열 때 묘하게 끌리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CEO 마인드, 회사 만들기, 종업원관리하기, 자금 관리하기, 잘 나갈때 보증요청 처리등등... 경영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솔깃한 것임에 틀림없다.
들여다 보기
총평을 먼저하자면, 저자의 경영에 대한 실무 경험과 수 많은 컨설팅을 통한 노하우를 책속에 녹여놓고 있어서 실제 창업시 많은 도움이 될것같다. 하지만, 전통적인 제조업에 한정을 지은 부분이 좀 아쉽다. 요즘의 트랜드는 1인 기업, 창업, 블로그를 통한 수익 증대방안들이 많이 대두되는 시점에 약간의 거리감이 와 닿는다.
저자는 경리, 영업, 제조 등을 분리해서 즉, 외주를 주는 방안을 통해 고정비용을 줄이고 인건비를 절감해서 위험을 줄이고자 한다. OEM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경영자의 마인드에 대해서도 역시 전형적인 CEO를 주장하고 있다. 어느정도 군림(?)하고 위엄이 있어서 다가서기 힘들고, 품위유지를 위해 고급차, 고급옷도 필요하고 이러한 것이 오히려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동기부여가 된 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가 어려울 때, 어음을 발행해야 할 때 CEO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나와있다. 어음이라는게 항상 나쁜게 아니고 일정한 지급에 대한 싸이클을 가지게 되어 안정성을 가지게 되어 신뢰를 줄 수도 있다고 한다. 보증을 요청받았을 때는 일단, 아니 무조건 거절하고 아니면 정말 친한사이라면 그냥 20% 정도의 금액을 잃는다 하고 생각하면서 주는게 현명한 대처라고 한다.
잡담
지루한 민방위 교육시간을 때우기 위해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는 물론, 책 고를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있고, CEO가 되려는 막연한 꿈이 나의 눈길과 손끝을 조정했던것 같다. 아직도, 창업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무엇을 창업할 것이가에 대한 공허함이 더 크다. 도대체 예전에 나의 열정을 두두리는 게 무엇이었는지, 지금 주위에 나의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들이 늘려있는데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 유행인 시대에 아직도 절차적 프로그래밍의 마인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우울하긴 하지만, 하나가 막히면 다음 진행이 안되는 걸 어찌하리오...~~
음... 나름 결론은, 조직의 한 부서의 책임자가 되는 것 보다 작은 회사라도 CEO가 되는게 좋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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