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1 나의 상상력은 상위 몇%일까? (프로들의 상상력 노트) 한 때 나는 상상하기를 즐기는 소심한 공상가였다. 그 상상이 주로 다가서지 못하는 사랑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는 것이었다. 돌아오는 버스간에서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여학생을 만난다거나, 도서관 모퉁이를 돌다가 그 여학생과 부딪쳐서 떨어진 책을 주워주며 얼굴을 익히는 드라마 같은 얘기들, 검도 대회에 나가 승부에 최선을 다하는 나의 모습을 보고 있을 그녀, 시험기간에 우연히 옆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 모습 그리고 자연스럽게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상상들.... 하지만, 요즘은 이런 상상력들이 메말라 버린 것 같다. 그저 퇴출을 기다리는 평범한 회사원 같다고나 할까? 좀 더 극한의 상황을 맞닥트려야 상상력이 품어져 나올까? 별 재미없는 회사일, 상사와 동료간의 형식적인 인간관계, 비젼없음...등등 상상력이 필요.. 2009. 8.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