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매킨토시를 만든 천재 프로그래머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는 비지니스맨이며, 창조적인 디자이너이며, 협상가란 걸 알게 되었다. 자서전은 아니지만 이 두명의 작가는 인터뷰와 각종 자료를 통해 스티브 잡스에 대해 아주 세세하게 굴곡 많았던 그의 인생을 그리고 있다.
애플을 창업하고 애플II와 매킨토시의 엄청난 성공으로 세계의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그의 독단과 실적저조로 자기가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나게 된다. 이후 넥트스라는 하드웨어 회사를 만들지만 역시 실패하고, 마지막으로 픽사를 인수하게 된다.
디즈니와의 공조로 토이스토리를 만들게 되고 엄청난 대박이 터지고 다시 화려하게 애플컴퓨터로 복귀한다. 그 뒤로 그의 인생은 탄탄대로 이다. 그간 잡스의 독단과 독재적인 성격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기업문화로 이식되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여 많은 의견을 수렴하는 모습으로 변모했다. 이후 애플은 세계 MP3시장의 50%를 장악하는 거대한 공룡이 되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아이팟과 현재의 아이폰까지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최근에는 건강악화로 잠시 CEO에서 물러났다가 돌아왔지만, 앞으로 그의 열정적이고 독특한 프리젠테이션을 볼 수 있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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