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카뮈1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은 바로 당신! “꼭 너 같은 책을 읽는구나!” 초등학교 때 한친구가 집으로 놀러 와서는 우연히 서재에 꽂힌 이방인을 집어 들며 한 말이다. 사실 그땐 “이방인”이란 정확한 단어의 의미를 몰랐다. 책 표지에 실린 침울한 분위기 속 세상을 초탈한 듯한 뫼르소 모습만 보고 지레짐작을 했을 뿐이다. 세월이 흘러 “이방인” 단어가 익숙해져 가면서 다시 그 책을 읽고 싶었다. 그때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였던 것 같다. 그 유명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는지도 모른다.” 도입부에 완전히 빠져들어 문장 하나하나를 곱 싶으며 읽어 내려갔다. 마치 현장을 보는 듯한 묘사와 주인공의 내면을 간결한 언어로 터치하는 부분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어머니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고 해서 사형을 선고받.. 2020. 9.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