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간첩1 김영의 소설 읽기 - 빛의제국 빛의 제국? "끈 떨어진 남파간첩의 이야기" 구성이 독특하다. "AM 07:00 ..." 시작해서 "AM 07:00"으로 끝난다. 인기 미드 24가 시분 단위 장면 구성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 장면들이 떠올랐다. 대화가 사라진 맞벌이 부부와 자식, 흔한 가족간의 갈등과 평범한 일상을 보여준다. 그러다 가장 기영이 느닷없이 비밀지령을 받는다. 그는 북에서 내려온 고정간첩이었다. 급속히 상황이 반전되며 암담한 주인공 심리묘사가 이어진다. 남북대결 시대에 간첩이란 주요 요인을 암살하고 사회를 전복하려는 공포 그 자체였지만 지금은 그 의미가 예전과는 달리 많이 무덤덤해졌다. 작가 김영하는 여기에 끈 떨어진 간첩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인물로 독자의 흥미를 끌어당긴다. 그들은 점조직으로 움직인다. 중간에 누구 한.. 2020. 9.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