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교통카드 적립을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려 본적이 있는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때 적립금이 떨어질까봐 혹은 떨어져서 불안해 한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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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있을것이다. 이런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 준게 후불제 기능이었다. 이렇듯 후불제는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상당히 편리하고 귀찮은 걱정을 안해도 되는 것이다.
그런데, 민주주의 도입에 있어서는 그렇게 좋은게 아닌가 보다. 신용카드도 연체되면 엄청난 이자를 물어내 듯, 민주주의도 공짜로 가져와서 쓰다보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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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있을것이다. 이런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 준게 후불제 기능이었다. 이렇듯 후불제는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상당히 편리하고 귀찮은 걱정을 안해도 되는 것이다.
그런데, 민주주의 도입에 있어서는 그렇게 좋은게 아닌가 보다. 신용카드도 연체되면 엄청난 이자를 물어내 듯, 민주주의도 공짜로 가져와서 쓰다보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유시민이 하고싶은 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할 헌법을 기준으로, 지난 참여정부와 현재 MB정부까지의 민주주의와 정치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유시민 개인적인 얘기들과 지난 참여정부의 국회의원과 장관으로서의 회고와 반성, 그리고 앞으로 자신의 가야할 길에 대한 것들을 담고 있다. 소 주제별로 엮여져 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고 또 생생한 화보를 보듯 재미가 있다.
MB 정부의 기본권 침해와 그리고 참여정부의 장관을 지낸사람으로서 느낀 약간은 섬뜩한 현정부의 견제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저자인 유시민은, 예전에 토론프로그램에 나와서 그 간 진보에 대한 억압에 항변하듯 무서운 기세로 토론에 참여하던 모습이 아닌, 유배지에서 반성과 삶을 돌아보는 편안한 자세로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글도 그렇고 최근(노대통령 서거전)의 토론이나 인터뷰를 보면 예전과는 몰라보게 달라진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But, 유시민이 진짜 하고싶은 말은
우리의 기본권이 무시되고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데, 왜 다들 모른체 하는가? 아니면 모르는가? 그러면, 이 책이라도 봐서 좀 알아라~~~
But, 요즘 유시민은 이럴것이다.
노대통령 서거를 기점으로 해서 그의 눈빛은 달라졌고 일종의 강한 배신감(처음부터 믿지 않았기에 배신감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여하튼 그런식의 억울함)으로 돌아가 있었다. 꽉다문 입술과 눈가의 눈물에서 보수세력의 보복과 잔인함에 대한 앞으로의 강인한 응징을 엿볼수 있었다.
이 책은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대통령 서거라는 특수한 상황을 맞이하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볼 수 있었다는데 위안이 된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우민통치의 생각을 가진 권력자들에 의해 놀아나고 있는 나 자신을 다시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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