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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리뷰

나는 가수다, 트랜드를 바꾸다...

by 디마드 2011. 5. 22.
"나는 가수다"가 시작한지 2개월이 넘어서면서 대한민국의 문화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영화나 드라마가 사람들 대화의 메인 주제가 아니고 음악이 그 전면에 나서고 있다.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들의 선곡부터 노래, 분위기, 감동 그리고 언론 보도 및 심지어 스포일러까지 이 모든 것이 그 중심에 있다. 

얼마 전에 공인 음악차트인 '가온차트'에서 음원 판매량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나가수의 인기를 실감하듯 그들의 음원이 상위권을 휩쓸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다.  

′나가수′ 음원 다운로드 1454만건, 스트리밍 1억662만건 기록
 

대한민국 공인음악차트 '가온차트(
www.gaonchart.co.kr)'가 MBC 예능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와 관련해 국내 주요 음악사이트에서 서비스 중인 음원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조사기간 2011년 3월1일~5월7일) 모두 34곡에 1,454만 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또한 스트리밍의 경우 총 1억662만 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곡별로는 김범수가 부른 '제발'이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모두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여 1위를 차지했다. 가온차트 집계 결과 '제발'은 다운로드 175만6194건과 스트리밍 1,801만9,445건을 기록했다.(중략)

<참고자료. 표1> 신규 발매 앨범 다운로드 건수 (이하 기간 2011년 3월1일~5월7일)

1. 제발/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경연2. /김범수 /1,756,194
2. 나 항상 그대를 (With YB)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경연 1. /윤도현 /979,189
3. 약속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경연2. /백지영 /919,258
4. You Are My Lady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경연2./ 김건모 /827,299
5. Dash (With YB)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경연2. /윤도현 /787,752
6. 첫인상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경연2. /박정현 /710,608
7. 너에게로 또 다시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경연 1. /이소라 /637,128
8. 잊을게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경연2. /정엽 /633,827
9. 비오는 날의 수채화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경연 1. /박정현 /605,166
10. 무시로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경연 1. /백지영 /592,742
11. 그대 모습은 장미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경연 1. /김범수 /589,111
12. 짝사랑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경연 1. /정엽 /547,787
13. 나의 하루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경연2. /이소라 /505,089
14. 립스틱 짙게 바르고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경연 1. /김건모 /283,581

(중략) 
 


출처)가온차트:
http://www.gaonchart.co.kr/main/section/hotnews/GAON/view.gaon?idx=30
 




김범수의 '제발'이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에서 최고의 판매고를 올리며 음원시장을 휩쓸었다. 그렇다면 김범수에게는 얼마의 수익을 안겨줬을까?

먼저, 나가수의 수익 배분 구조를 살펴보자.

  • 1. 가수 : 18%
    2. MBC : 18%
    3. 대중문화 발전기금 : 4%
    4. 음원유통(iMBC) : 8%
    5. 저작권(작곡가,작사가) : 9%
    6. 멜론(1년 음원유통 독점) : 43%



일단 스트리밍을 제외하고 순수 다운로드 건수인 175만을 대상으로 잡았다. 

음원 다운로드(600원) x '제발' 다운로드(175만) = 10억 5천만원
김범수 배분(18%) = 약 1억 9천만원

'제발' 한 곡으로 김범수는 산술적으로 2억원에 정도의 수익을 올렸으며, 앞으로도 그 수익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다. 스트리밍의 결제를 제외했기 때문에 더 많은 수익이 예상된다. 나머지 가수들 역시 '나가수'에서 경연을 치르는 자체가 엄청난 수익을 가져오고 또 가수로서 제대로 인정을 받는 것이다.

혹자는 음원시장의 기형적인 성장이니, 제로섬 게임에서 승자들의 독식일 뿐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난 음악 시장의 새로운 생태계를 열었으며, 그간 영화 쪽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던 문화의 트랜드가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 아이돌을 중심으로 한 댄스 음악에서 30,40 중심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사랑을 받는 계기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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