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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뉴스 리뷰

구글, 크롬북은 어느 시장을 잡을까...

by 디마드 2011. 5. 13.

이런 ~참!!! 방에 들어와서 컴퓨터를 켜는데 5분이 넘게 걸렸다.  1년도 안 된 노트북인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느려지더니 이젠 정말 한참 중고품이 된 것 같다.  어젠 난데없이 체크디스크 경고가 떠서 당황했었다. 주요 데이터를 백업 디스크에 넣거나 KT의 유클라우드에 넣어야 하는데 귀찮다. 별일 있으려나...-.-

이런 현실에서 어제 크롬북 발표는 참 참신했었다. 아마 구글의 크롬북으로 가장 타격받게 될 기업은 MS가 되지 않을 까 조심스럽게 전망해 본다. 나와 같이 윈도우즈 OS에 대한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인프라만 제대로 조성된다면 언제든 OS를 갈아탈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구글 I/O 2011, 크롬북 설명중인 구글 부사장 순다 피차이]
 

에디슨이 전구를 처음 만들고 대중화가 되었을 당시만 해도 필요한 전력은 각 가정에서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어느 누구도 전선을 타고 저 멀리 발전소에서 전기를 받을 거란 생각은 못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지금의  PC환경을 그때와 유사하다고 한다. 그래서 클라우드로의 길은 당연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MS의 윈도우즈는 그 옛날의 자가 발전시스템이 되는 것이다. 반면에 구글은 대형 발전소가 되는 셈이다. 지금까지는 제반환경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자가 발전을 해야 했다면, 이젠 강력한 네트워크 환경을 통해 불필요한 관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구글은 이미 MS를 안중에 두고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미 인터넷의 제왕이며 괜찮은 모바일/웹 OS와 광고시장도 꽉 잡고 있으니 말이다. 단순히 OS로 윈도우즈를 대체하는 것 보다는 인터넷 시장을 하나로 모아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윈도우즈는 뒤로 밀려 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하지만, 선두 주자로서 구글이 큰 시장을 장악하긴 하겠지만, 애플도 있고 MS도 가만있지는 않을 것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크롬북과 유사한 단말기가 이들 회사에서 나올 것이고 당연히 나름 자신들만의 클라우드 세상을 만들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사용자는 클라우드에 로긴해서 자신이 원하는 OS와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편리하게 사용할 것이다. 당연히 바이러스나 패치, 데이타 소실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퍼스널 컴퓨터가 보급되며 컴퓨터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듯, 이번 크롬북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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