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931회 당첨번호 예상! (안드로이드 로또 앱)

앱 개발을 통해 돈을 벌 수 있을까?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해 소소한 광고비를 번다는 포스팅을 자주 볼 수 있다. "초보자 누구나 할 수 있음"이라는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자극적인 문구를 보며,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드로이드 앱은 자바나 코틀린이 주력 언어다. 자바는 익히 알려져서 더 설명할 게 없고 코틀린은 최근에 나온 핫한 언어다.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적극 밀고 있다. 새로운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코틀린으로 약 1달간 틈틈이 책과 인터넷 개발자 페이지를 통해 소스코드를 배우고 디버깅했다. 

코틀린은 C언어와는 많이 달랐다.

C가 절차적이고 명확한 대신에 개발자의 수고가 많이 든다면, 코틀린은 UI기반에 수많은 자동화된 인텔리 센스와 이벤트/콜백 중심의 언어였다. '어떻게든 짜기만 해, 그러면 내가 알아서 해결해 줄게'라고 코틀린 컴파일러가 속삭였다. 

반면 C언어는 '잘 짜라! 코드 하나하나 신중하게, 메모리 할당도 네가 알아서 잘해, 문제 생기면 책임 안진다. 대신 성능은 최고로 보장해줄게.'   이런 느낌이다.

약 한달 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앱을 등록했다. 기대감이 너무나 컸나 보다. 출시만 하면 어느 정도 다운로드가 될 거라 생각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무료 배포니까... 그런데 결과는 참담했다. 비슷한 앱이 너무 많고, 인지도가 떨어진 앱은 검색조차 어려웠다.

내가 만든 앱도 구글 아이디와 앱명을 입력해 찾았다. 앱 다운로드를 한 기기는 최종 5개가 전부였다. 한국어 외에 영어로도 랭귀지 서비스를 했는데,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당연히 배너 광고 수익은 " 0 $ " 다. -,-; 

'첫 술에 배부르랴!' 속담을 떠올리며 위로했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쉽게 접는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의욕이 떨어지긴 했지만 새로운 시도였다. 퇴근 후 짧게라도 공부하는 습관과 IT 트렌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만으로도 반은 성공했다고 본다. 

Lotto & BMI 앱을 소개합니다. 

 

[Lotto & BMI 초기화면]

 

서두가 너무 길었다. 자작 앱 1호 "Lotto & BMI"로 로또번호를 추천받고 실제 구매를 해보는 것을 포스팅하려고 한다. 처음에는 비만도 측정기라는 용도로 개발을 했는데, 너무 밋밋해서 Lotto번호를 넣었다. 재미와 보상이 있으면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사용법은 키와 몸무게를 좌우로 스와이프 하면 로또번호가 자동으로 생성되고 측정 버튼을 누르면 비만도 결과와 로또번호 2개가 더 추천된다. 

[앱 구동 화면 Gif]

 

위 움짤 마지막에 나오는 해당 로또 번호로 동행복권에 들어가 로또 931회 차를 구입했다. 

 

주말 로또당첨번호에 로또 1등이 아니더라도 2등, 3등만 당첨되어도 자작 앱이 대박 나지 않을까 하는 꿈을 꿔본다. 로또는 월요일에 사는 게 좋다.  미약하지만 대박 가능성을 품고 한 주를 보낼 수 있으니 말이다.

모두 대박 나세요~~~

 

앱 다운로드는 여기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guslang.bmicalculator

Lotto - BMI 비만도 측정기 - Google Play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