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신비한(?) 공부 법에 대한 부정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저자는 온갖 유명한 영어공부 법을 통해 직접 경험한 수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바른 학습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학습법이란게 게 특이하거나 특출난게 아니라 꾸준한 인내와 노력으로 달콤한 열매를 얻는 방법이다.
"영어 공부 절대로 쉽게 되지 않는다. 하루 2시간씩 최소 5년은 꾸준하게 해야 어느 정도 된다. 하지만 원어민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다."
대단하지 않은가? 이런 결론을 토대로 책을 낸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모험이다. 대부분의 인기 저자들이 쉽게 영어정복이 되는 양, 마치 자신이 마술사인 듯 자기만의 방법이면 단기간에 모든 게 해결된다는 식으로 책을 팔아먹는 현실에서 뉴욕의사 그의 선택은 정말 의외이면서도 신선한다.
그가 제시한 학습법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당연 책 읽기다. 돌이켜보면 중학교에서 영어를 처음 배울때 잠시 교과서를 읽은 것 말고는 거의 눈으로만 읽은 것 같다. 책 읽기는 혀,입,귀 그리고 몸이 반응하는 학습법이며 외국어를 익히는 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이고 전형적인 방법으로 통하고 있다. 단,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말이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다. 제대로 된 발음과 억양, 강세를 생각하며 원어민과 최대한 비슷하게 소리를 내며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꾸준히 연습을 하게 되면 몇 가지 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A : "이 책은 우직하게 영어공부하는 법을 알려주고있다."
B : 그러니까, 뉴욕의사가 낸 책이 "우직하게 영어공부하는 법을 알려준다는"거지?
B : 그러니까, 뉴욕의사가 낸 책이 "우직하게 영어공부하는 법을 알려준다는"거지?
B의 대답을 주목해 보면 A의 "우직하게 영어 공부하는 법을 알려준다는..." 부분을 따라 말할 수 있다는 거다. 즉, 어느 정도 긴 문장도 읽기 연습을 통해 쉽게 자신에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또 저자는 영화나 라디오를 통한 학습법, 어학원을 제대로 이용하는 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그가 뉴욕에서 의사하기 위해서 얼마나 처절하게 영어에 매진 했는지는 이 책을 통해 상세하게 나와있다. 책을 읽고 나서 그 긴 시간의 고통(?)과 인내에 대한 두려움에 겁이 나고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성공모델을 좇아가기만 하면 된다는 희망도 보았다.
난 이 책이 꼭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니, 베스트를 지나 스테디셀러로 계속해서 사람들의 영어 학습법으로 남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더 쉬운 또는 기적 같은 학습법이 있는 가를 찾는 한줄기 허황된 희망에서 헤매고 있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저자의 개인 블로그에서 영어 공부, 의학, 유학 정보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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